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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일본에서 출시한 '에어리즘 마스크'가 대박을 치고 있다지난 19일 출시된 에어리즘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오전 11시 개장인 유니클로 매장에 새벽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었으나 일찌감치 품절이 되어 허탕을 친 고객들이 많았다.

     

     

     에어리즘 마스크를 판매하는 유니클로 매장. 

     

     

    숨쉬기 편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착용

     

    유니클로 마스크는 기능성 속옷 '에어리즘'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세탁기로 20번 빨아서 다시 사용할 수 있고 건조 속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숨쉬기 편하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어 일본인들이 가장 기다려운 마스크로 평가 받고 있다.

     

    가격은 3장에 990(11200)이다.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 장애로 몸살을 앓았고, 마스크 쟁탈전이 치열해 3배 이상 폭리를 취하는 되팔이 업자까지 등장하였다고 한다.

     

    이 마스크를 구입한 한 여성은 종이마스크를 여름에 쓰기가 불편해서 에어리즘 마스크를 구입하였다고 말하였다고 블룸버그 뉴스는 보도했다.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 원칙중 하나다. 유니클로가 에어리즘 마스크를 개발하여 출시한 것은 장사의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품 기획 기간을 단축하고 기존의 에어리즘 소재 사용

     

    유니클로는 당초 마스크 제조에 소극적이었지만, 고객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에어리즘 마스크 제조에 나섰다. 빨리 만들어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이 있더라도 능력이 되지 않으면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서 유니클로가 진행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위력을 발휘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던 상품 기획 기간을 2주 이내로 대폭 단축한 것이다. 게다가 속옷 제작에 사용하던 에어리즘 소재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또 다른 비결이었다.

     

    에어리즘 소재는 일본의 섬유소재 업체인 아사히카세이도가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일본의 최대섬유소재 기업인 도레이는 유니클로의 히트상품인 히트택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유니클로라는 세계 3SPA(제조·유통일괄형) 의류브랜드는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드와 같은 일본의 섬유 소재 기업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에어리즘 마스크 대박의 일등 공신은 에어리즘 소재를 개발 공급한 아사히카세이드라고도 할 수 있다.

     

    에어리즘 마스크 대박의 일등공신은  아사히카세이드 등 일본의 섬유 소재 기업

     

    우리나라에도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에어리즘 의류를 대체하는 제품을 선보인 SPA들이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여름에 쓰기 편한 가볍고 시원한 마스크에 대한 수요를 우리 의류기업들이 모르는 바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제품기획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가 어렵고 에어리즘과 같은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없기에 에어리즘 마스크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유니클로 불매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유니클로의 경쟁력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고 정부와 의류 및 소재 기업들이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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