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하였다.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돼온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을 공식화 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국의 긴축 등으로 경기하강 우려가 높지만 물가를 잡지않으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오름세 지속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방치할 경우 나중에 더 크게 기준금리를 올려야 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재원자재·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올릴까 내릴까를 알 수 있는 단초가 있을까. 물론 있다.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 혹은 인하가 단행된 후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히는 경우다. 미 연준은 지난 6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약 28년 만에 0.75% 포인트 올렸다. 올해 들어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5월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을 한데 이어 6월에는 자이언트 스텝을 하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1.5~1.75% 구간이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회의 이후 오는 26~2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0.5~0.75% 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예고했다. 연준 의장 뿐 아니라 이사들도..
어제 동네 상가의 이발소에 갔다. 거의 두달만이다. 여름철이라 짧게 깎아달라고 하면서 거울에 비친 가격안내표를 보니 커트 15,000원. 지난번에는 13,000원이었다. 언제 이렇게 올랐느냐고 하니 두 달 전에 올렸다고 했다. 이발소에 무슨 가격인상요인이 있나. 두 달 새 임대료가 올라간 것은 아닐 것이다. 전기료, 수도 요금이 올라간 것도 아니다. 앞으로 올라갈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세계적 요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 장애를 받거나 받고 있는 직종도 아니다. 이발소가 밀가루나 원유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2,000원이나 올랐을까. 다른 업종의 가격이 오르자 편승한 요금 인상이 아닐까. 굳이 따지자면 이발소 주인과 직원 한명의 생계비가 오르..
미국에서 물가가 급등하자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대비 8.6% 상승하여 40년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물가를 잡기 위한 칼을 빼든 것이다. 연준은 지난 5월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린데 이어 6월에 기준금리를 1.75%로 0.75% 포인트나 올렸는데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한다. 28년만에 처음이다. 통상적인 인상폭인 0.25포인트의 세배나 되기 때문이다. 7월부터는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도 하기로 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인한 원자재 및 물류 공급난에다 코로나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양적완화(QE)경쟁을 벌인 탓이다. 코로나 펜데믹이 엔데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