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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 이전 회복
코스피가 5일 1% 이상 급등하며 2,2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9(1.43%)포인트 오른 2,181.87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월 20일(2,195.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출처: 연합뉴스 2020.6.5. 보도)
2월20일은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 경제활동이 거의 마비되면서 지난 3월 19일 장중 1439.43 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바닥을 친 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연 저점 대비 50% 넘게 올라 주요국 대비 가장 높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이 떠날 때 이른바 동학개미 군단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부양에 적지않는 기여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비접촉) 성장주가 탄탄히 받치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주의 힘이 코스피 2000을 돌파한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상승장에서 동학개미들이 20%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승리하였다는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초대형 경기부양책과 경제회복 기대감이 견인차
코스피 상승장 랠리는 무엇보다 주요국 정부의 초대형 경기부양책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대거 증시로 들어온 덕분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제로수준으로 금리를 내리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4차례에 걸쳐 2조8000억달러(약 3408조원)의 재정을 투입한데 이어 2조 달러에 달하는 다섯 번째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진정되고 중단됐던 경제활동이 각국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입니다.
AI가 보여준 냉정한 시장의 본질
백인 경찰의 강압행위로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서 강경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도 뉴욕증시의 주가는 끄떡도 하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 처리와 이에 대한 미국의 보복 조치 발표에도 상하이 및 홍콩 증시의 랠리는 계속 되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은 초저금리와 ‘슈퍼 유동성’으로 주가가 오르는 ‘코로나 버블(거품)’이 나타났다고 진단하였습니다.(중앙일보 view 증시 코로나 버블? 동학개미 활짝 웃었다, 2020.6.4.인용)
각종 악재에도 증시가 악재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공지능(AI)에 의해 감정의 기복없이 돈을 벌 수 있는 트레이딩 기법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퀀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설 수석 전문가는 “시장은 늘 감동과 배려, 동정이 없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시장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조선일보 Close-up 악재아랑곳 않는 증시 2020.6.3. 인용)
동학개미들이 경계할 코로나 거품
우리의 동학개미군단은 비록 AI를 이용한 것은 아니나 시행착오와 경험에 따른 과감한 투자타이밍 잡기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판단됩니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외국인과 기관들의 놀이터인 한국증시에서 모처럼 개인들이 큰돈을 벌었다고 하니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주가지수가 실물경제가 반영되지 않는 추세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증시랠리는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학개미들은 경계를 풀어선 안 될 것입니다.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 랠리는 거품일 수 있고 거품은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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