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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할게요.
Q1. 옵션 프리미엄이 뭔가요?
무엇이든지 사고 팔때는 가격이 존재하지요. 옵션에도 가격이 존재해서 거래자는 이 가격을 근거로 사고 팔면 그만인데요. 옵션의 거래가격을 옵션프리미엄이라고 이해하면 돼요.
옵션 매수자는 매도자로부터 기초자산(지수선물, 상품선물)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므로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겠지요. 옵션매도자는 기초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매수자의 권리행사에 대해 계약을 이행할 의무를 지게 되니까 대가를 받아야 겠지요. 이 대가가 옵션프리미엄입니다. 옵션의 거래가격은 옵션을 발행할 때 매입자와 매도자의 협상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Q2. 옵션의 가격은 어떻게 형성이 되나요?
예를 들어 설명할게요. 위의 차트에서 2020년 11월 2일 현재 원유 WTI 2020년 12월물이 35.00에 형성되어 있어요. 앞으로 원유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WTI 12월물 선물을 매수할 수 있지만 적은 비용으로 옵션을 매수하여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앞으로 만기일 전까지 선물가격이 40.00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경우 WTI 12월물 콜옵션 행사가 40.00을 0.50(500달러)의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하면 돼요. WTI 12월물 선물을 40.00에 매수할 권리를 사는 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500달러라는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이지요.
왜 원유선물을 사지 않고 프리미엄을 주고 콜옵션을 살까요? 원유 선물은 현재가에서 매수,매도하면 되지만 자금이 많이 들어요. 반면 옵션에는 프리미엄이 존재해요. 기대심리 덕분이지요. 앞으로 원유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측에 적은 돈으로 베팅하는 마음으로 소액의 프리미엄을 주고 콜옵션을 매수하는 것이지요.
WTI 12월물 콜옵션 행사가 40.0을 0.50(500달러)의 프리미엄을 받고 판 콜옵션 매도자는 어떤 입장일까요? WTI 12월물 선물이 만기일까지 4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고 예측한 것이겠지요. 40달러에 팔기로 했는데 만기일에 39달러까지 올라오면 1달러 이익인데다 프리미엄 0.50달러를 합쳐 총1.5달러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양측이 서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0.50에 콜옵션 거래가 성사된 것이지요. 물론 만기일에 40달러 보다 더 상승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콜옵션매도자는 손실을 입겠지요. 아무튼 거래가 성사되는 날은 콜옵션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이익이라는 가격이 0.50에 일치한 것이지요.
아파트를 매수할때를 생각해보죠. 34평 아파트 분양권의 시세가 현재 5억원에 형성되어 있어요. 앞으로 이 지역이 개발될 수 있는 호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불과 두달 전에 4억 8,0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두 달만에 2,000만원이 상승했어요. 앞으로 더 오를 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요.
5억원에 사려하지만 이제 5억원에 팔 사람이 없어요. 매수하려는 사람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빨리 사고 싶어해요. 1000만원의 웃돈을 더 주고서라도 매수하고 싶어요. 그래서 5억 1,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어요. 이 때 지불하는 1,000만원 웃돈이 프리미엄입니다.
Q3. 옵션에서 등가격, 내가격, 외가격이 뭔가요?
옵션거래에서 만기일이 되었을 때 특정가격으로 기초자산을 사고 팔기로 미리 약정한 가격을 행사가격이라고 했는데요.
만약 동일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1억 원에 입주할 수 있는 분양권과 1억1천만 원에 입주할 수 있는 분양권이 있다면, 1억원에 입주할 수 있는 분양권이 더 인기가 있고 비싸겠지요. 1억 원에 팔 수 있는 매도권리와 1억 1천만 원에 팔 수 있는 매도권리가 있다면 1억 1천만 원에 팔 수 있는 매도권리의 가격이 더 비싼 것은 당연할 겁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콜옵션에서는 행사가격이 320인 콜옵션이 행사가격이 322.50인 콜옵션보다 비싼 프리미엄에 거래되고요. 풋옵션에서는 행사가격이 322.50인 풋옵션이 행사가격이 320인 풋옵션보다 비싼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옵션은 만기일이 같아도 권리행사가격이 다르면 별개의 종목으로 취급되며 각각 다른 값으로 거래됩니다.
위의 도표에서 는 코스피200선물의 옵션시세표인데요. 현재 코스피200지수는 312부근에 있어요. 코스피200지수와 가장 가까운 행사가격의 콜 풋옵션을 등가격(ATM)옵션이라고 해요. 코스피200지수 312에 가장 가까운 행사가격은 312.50이지요. 그래서 312.50이 등가격이 됩니다.
코스피200지수보다 낮은 콜옵션과 높은 풋옵션을 내가격(ITM)옵션이라고 하고, 행사가격이 기초자산보다 높은 콜옵션과 낮은 풋옵션을 외가격(OTM)옵션이라고 해요. 즉 권리행사를 하면 옵션매수자가 유리한 옵션을 내가격옵션이라고, 권리행사를 하면 옵션매수자가 불리한 옵션을 외가격옵션이라고 해요.
Q4. 주가가 달라지면 등가격,내가격, 외가격도 달라지나요?
옵션은 주가가 변하면 내가격옵션이 외가격옵션으로 되기도 하고, 외가격옵션이 내가격옵션이 되기도 해요. 등가격콜옵션은 주가가 상승하면 내가격 콜옵션이 되고 주가가 하락하면 외가격 콜옵션이 됩니다. 반대로 풋옵션은 주가가 상승하면 외가격 풋옵션이 되고 주가가 하락하면 내가격 콜옵션이 됩니다.
아래 그림은 코스피200지수가 70에서 72.5로 변할 때의 등가격,내가격, 외가격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어요. 코스피 200지수가 70일때는 행사가격이 70인 옵션이 등가격 옵션이 되지요. 그러나 코스피200지수가 72.5가 되면 행사가격이 72.5인 옵션이 등가격 옵션이 되고 , 행사가격이 70인 콜옵션은 내가격옵션, 행사가격이 70인 풋옵션은 외가격옵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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