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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은 주식투자자들에게 고난의 행군 시기였습니다. <그림 1> 은 KOSPI200 지수에 따라 움직이는 KODEX200 ETF의 추이입니다. 2021년 6월 25일 43,232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가 지속되었지요. 2022년 7월 4일에 30,199원으로 바닥을 찍고 올라서고 있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지 못한 채 큰 흐름은 하락세에 놓여 있습니다.
한미 지수ETF의 추이 차이
반면 미국의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KODEX 미국S&P500TR의 추이를 <그림 2>에서 보면 2021년 5월 이후 2022년 1월 4일까지 상승세가 이어져 12,660원을 찍은 후 하락세로 반전하였으나 2022년 8월 3일 현재 11,940원으로 상당폭 회복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지난해 이후 미국의 주가지수가 한국의 주가지수 보다 상대적인 호조세를 보인 덕분입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한국의 주가지수는 쭉 내려온 반면 미국의 주가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졌지요. 올해 들어 한국의 주가지수는 하락세 이후 소폭 반등한 반면 미국의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반전한 이후에도 강한 반등세 및 재하락 이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KODEX 미국S&P500TR이 환노출형 인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원달러 환율은 1,150원에서 1,298.5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림 4>에서 환변동을 헤지 하는 TIGER 미국S&P500선물(H)의 추이를 보면 KODEX 미국S&P500TR 보다 하락세가 더 크고 반등폭도 작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 지수ETF의 변동률 차이의 이유
미국과 한국의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및 금리인상 탓이 큽니다. 이런 불안요인을 반영하여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덕분에 환노출형 미국 주가지수 추종 ETF는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습니다. KODEX 미국S&P500TR이 더 유리한 점은 'TR(총수익, Total Return)'이 의미하듯 배당금이 나올 때마다 재투자되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으로 나오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것은 일종의 적립식 투자로 평균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의 주가지수 추종형 ETF의 2022년 8월 3일 현재 1년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아래의 도표와 같습니다. 먼저, 2배 레버리지 투자상품인 KODEX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원화로 투자하는 KODEX200 ETF의 수익률이 -23.03%로 가장 낮습니다. 한국의 주가지수가 미국의 주가지수보다 하락세가 더 큰데다 환율 변동을 헤지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TIGER 미국S&P500선물(H),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등 환헤지가 되는 미국 주가 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이 환노출형 미국 주가 지수 추종 ETF인 TIGER 미국 나스닥 100,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TR 보다 훨씬 저조합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환노출형 미국 주가 지수 ETF 투자가 더 유리한 것을 의미합니다. 주가지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환율 상승이 만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노출형 주가 지수 ETF이지만 중국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 CSI300의 수익률이 환노출형 미국 주가 지수 ETF 보다 못한 것은 위안화의 환노출효과가 달러화의 환노 출 효과보다 못한 것을 보여줍니다.
셋째, ETF도 일종의 펀드상품이므로 장기 투자할 경우 연간 수수료 부담을 감안해야 합니다. 환헤지를 하는 TIGER 미국S&P500선물(H),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의 경우 환헤지 수수료가 추가되어 수수료가 높습니다. 수수료 부담을 고려하면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TR가 유리합니다.
요약하면 미국 주가지수의 상대적 호조, 환노출 효과 및 연간 수수료 부담을 고려할 때 KODEX 미국S&P 500TR, KODEX 미국나스닥TR를 거치식 혹은 적립식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년간 수익률만 놓고 보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TIGER 미국S&P500와 KODEX 미국S&P500TR이 좋으나 배당금 추가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한 KODEX 미국S&P500TR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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