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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좋은 여행사가 코로나 이후 시기의 해외여행 예약을 받은 것이 대박을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속에서 다른 여행사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해외여행 상품 정상 판매를 선언한 후 예약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내년에 출발하는 일정의 동남아·유럽·미주 전 노선의 인기 여행지를 대상으로 패키지(PKG) 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는데요. 방역 모범국으로는 내년 3월부터, 유럽·북미는 백신 투약 후 내년 여름부터 출발한다고 해요. 예약금은 기존 10만원에서 1만 원으로 낮췄고, 취소 시 100% 환불 조건을 내세우는 등 파격적인 조건이 적중했어요. 

     

    예약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해요. 다른 여행사들은 유급 및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해외여행상품 판매는 중단하고 있는 것과 달리 직원들이 모두 출근하여 정상 근무하면서 예약 접수로 분주하다고 하네요.

     

     

    자료:네이버

     

    해외여행 예약 대박

    ‘희망을 예약하세요’ 라는 이 해외여행상품 예약은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8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1일 집계됐어요. 덕분에 1일  참좋은 여행의 주가는 전일대비 7.91%(740원) 오른 10,1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장중 1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어요.

     

    상당수 예약자들이 공지된 예약금보다 많은 액수를 입금하는 바람에 예약금이 1억원 이상 입금된 것도 코로나 불황 속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예약이 늘어날수록 현금흐름은 더 좋아질 수 있겠지요.

     

    하루평균 1000건씩의 예약 접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60% 수준인데요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확률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는 낮을 수 있어요. 하지만 관광산업계와 해외여행을 꿈꾸는 국민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숫자임은 분명합니다.

     

    행선지별 분포는 유럽 58%, 동남아 18%, 미국(캐나다), 중국, 일본이 각각 5% 안팎을 차지했고, 나머지 행선지가 10%가량 이고요. 코로나 전에 유럽여행 붐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유럽 선호 강세를 이해할 수 있어요. 예술, 문화 유적이 많은 유럽의 고가 여행에 대한 갈증이 쌓일 대로 쌓였겠지요. 유럽 중에서 북유럽 및 동유럽 코카서스지역의 인기가 코로나 이전 추세와는 달리 높았다고 하네요.  유럽의 고전적 유명여행지 여행을 졸업하고 새로운 곳을 찾는 여행매니아가 많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정부는 최근 무착륙 국내여행에 이어 인근 국가의 영공을 잠시 들렀다가 오는 해외 무착륙 여행상품을 허용하여 항공사와 면세점 및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있어요. 국민들의 해외여행 갈증을 풀어주면서 관광업계의 극심한 매출 악화를 막으려는 대책의 일환이지요. 

     

    참좋은여행사의 선제적 해외여행 예약에 엄청난 수요가 몰리는 것을 보면 내년 이후 코로나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이 되면 여행업계의 빠른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여 고무적이라 할 수 있어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보복소비가 폭발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면 여행업계도 훨씬 덜 힘들겠지요.

     

     

    해외여행상품 예약업무중인 참좋은여행사 사무실 모습. 자료: 연합뉴스TV

     

    역발상 경영

    참좋은 여행사의 해외여행상품 예약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보급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는 해외여행이 상당 수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우수 국가 간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방역 모범 지역)` 협약 체결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감안하였겠지요.

     

    그러나  해외여행상품 예약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는 데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행선지와 시기, 운영방법을 정하는데는 정부의 해외여행 허용여부, 각국의 방역·확진·완치 상황, 나라별 백신의 확보 여부와 투입 시기 및 집단면역 형성 수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여행이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참좋은여행 측은 언택트를 기본으로 하며 소인원 출발, 철저한 방역, 식당 좌석간 거리 확보, 관광지 방문 일정 축소, 휴양지 일정 확대로 구성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기가 꺾여 낙담한 직원들에게 의욕과 희망을 불어넣으려고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공지했는데, 여행의 부활과 자유로운 국제교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의외의 효과를 목도했다”라고 합니다.

     

    마케팅에는 직원들을 위한 내부마케팅과 고객들을 위한 외부 마케팅이 있어요. 위기 돌파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내부의 결속을 다지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읽고 창의적인 판매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좋은 여행의 역발상 경영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마케팅의 모범적 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참좋은 여행사는 지난해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충돌 사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그때의 시련을 겪으면서 높아진 안전의식과 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쌓인 역량이 코로나 위기를 맞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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