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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벌써 세 번째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달 표면 토양의 샘플을 싣고 17일 지구로 귀환했다.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한 쾌거다.

    북부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초원지대인 쓰쩌왕(四子王).

    지구 귀환 캡슐이 착륙한 곳이다.

     

    미국은 과거 달착륙하고 지구로 귀환할 때 캡슐이 바다로 낙하했었다.

    중국은 바다 보다 초원이 편한 모양이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차이일까?

    아니면 여러 조건에서 바다보다 땅이 안전하고 편리해서였을까?

    아무튼 중국은 우주 강국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의 토양·암석 샘플은 창어 5호 선체에서 분리된

    일부가 달 표면에 착륙해 채취한 것이다.

    중국이 달 샘플을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전 세계적으로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 로봇 탐사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미국, 소련에 이어 달 샘플을 채취한 세 번째 국가가 되었다.

    중국 연구진은 이 샘플이 최근에 생성된 만큼 달의

    화산 활동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소행성 '류규' 무인 탐사선 '하야부사 2'는

    지난해 2월과 7월 유구 착륙에 성공해 지표·지중 모래를 채취했다.

    하야부사 2는 지난 6일 호주 남부 사막에 착륙했다.

    중국은 달 표면 토양 채취, 일본은 소행성 류규 표면 토양 채취.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항공우주연구원은 내부의 알력으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안타까운 노릇이다.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예산지원 의지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

     

     

    창어 5호는 중국의 항공우주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달 탐사의 가장 복잡하고 도전적인 과제 중 하나를 해결한 것이다.

    달 궤도 도킹, 착륙, 샘플 채취 등 2004년 시작된 3단계

    달 탐사 계획의 성공적 결말을 기록했다. 

     

    창어 5호의 쾌거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을 떠올린다.

    두보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인 그의 시를 좋아하는 한국인이 많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이다.

    이태백이 놀던 달에 중국은 무인 탐사선을 보냈다.

     

    왜 보냈을까?

    중국은 2030년 이전에 달 남극에 과학연구 기지를 건설할 방침이다. 

    달 남극에 설치한 과학연구 기지는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중에는 달에서 광물을 채굴할 계획이다.

    경제적 목적이다.

     

    중국 측이 밝히지는 않지만 군사적 목적이 있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우주군을 창설한 미국은

    달에 군사기지를 건설하여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우주에서 밀리면 자국을 지킬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작용하였을까?

     

    아무튼 이태백이 시를 읊으며 유유자적했던 것은

    먼 옛날의 이야기다. 

    중국의 달 탐사와 기지 건설계획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아직도 '이태백이 놀던 달' 시대에 머물면서

    국내 정쟁에 몰두하며 

    우주로의 도전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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