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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일상의 삶이 제약받고 있지만 좀 좋아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가을은 하늘이 맑은 날이 많았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이었던 날이 예년보다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덕분에 악명 높은 인도 뭄바이의 스모그가 사라지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의 수질이 물고기 떼가 보일 정도로 맑아졌다고 하네요. 경제활동은 위축되었지만 환경은 개선되는 코로나의 역설입니다. 

     

     

    자료:SBS뉴스 영상

     

    2.

     유엔의 세계기상기구(WMO)는 11월 23연례 보고서를 통해 2020년이 코로나 19로 이산화탄소, 메탄, 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4.2%에서 7.5%에 걸쳐 줄어드는 획기적인 해가 됐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배출량보다 더 중요한 지표인 대기 중  농도는 그 기울기가 약간 완만해졌을 뿐 증가세는 바꿔지지 않았다고 해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6월 올해 5월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가 417.1ppm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온실가스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는 1년 중 통상 5월에 농도가 가장 높아요. 북반구에 여름이 시작돼 식물이 울창하게 자라나면 온실가스를 흡수해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온실가스가 줄어들었다고  각국 정부와 기관들이 발표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의미지요.

     

    3.

    지구온난화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지구의 기온 상승을 말합니다. 온난화의 원인은 90% 이상 산업화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온실기체의 증가와 화석연료의 사용과 같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과학계는 대기 중에 쌓인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만들어 50년쯤 뒤 지구 기온이 2도에서 4.5도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2도가 아니라 적어도 5도 이상 급상승한다는 새로운 예측이 나오기도 했어요. 

     

    자료:연합뉴스TV 뉴스 영상

     

    4.

    지구온난화의 영향은 해수면 상승, 북극과 남극의 감축와 빙하의 감소, 극한 기후와 폭염의 증가, 농산물 수확량 감소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영국 BBC은  7 지구온난화로 인해 금세기 말이면 빙하가 92%까지 사라져 알프스의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는 애버리스트위스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어요. 산위의 빙하가 녹아내려면 해수면이 높아지게 되지요. 해수면의 연평균 상승폭은 4.8mm에 이르고 있어요. 해수면이 높아지면 태평양의 섬나라들과 네덜란드 등 해안 국가들이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료:MBC뉴스 영상

     

    5.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가 코로나 19 등 감염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어요. 세계 보건기구(WHO)는 신종감염병의 원인을 지구온난화라고 지적했어요.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가 바이러스의 변종 및 창궐속도를 높이게 된다는 것이지요. 코로나 19가 가져온 역설적인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해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지구의 자정 작용이 일어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종식되고 보복 소비가 일어나 경제활동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온실가스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요.

     

    6.

    현재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2도 높은 상태이며, 인류에게 치명적인 기후변화의 하한선은 1.5도라고 해요.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에서 안정하향으로 분명히 바꿔져야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통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럴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반으로 줄여야 합니다. 지난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 본회의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협정은 억제 목표를 2도로 제시했어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규모에 대한 회원국들이 합의가 쉽지 않아 좀 느슨한 목표를 채택한 것이지요.

     

     

    자료:KBS뉴스 영상

     

    7.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기후협약을 탈퇴했어요. 미국 대선 개표가 한창이던 지난 11월 4일 조 바이든 당선인은 기후협약 복귀를 약속했습니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은 2050년에 탄소 순배출량 '0'를 이미 선언하였고요. 미 대통령 인수위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 으로 만드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삼는 등 기후위기 변화 대응은 바이든 시대 미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요.

     

    우리 정부는 지난 7일  이산화탄소 흡수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0' 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어요. 전기 자동차 배터리·수소 자동차·저전력 반도체 등을 육성해 2050년에 탄소 중립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입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 중립이 세계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고려한 바람직한 정책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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