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전화위복될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극적인 반전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2014년 12월 땅콩 회항사건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은 고난의 나날들이었다. 2017년 문재인 정권이 집권하면서 총수 일가가 갑질·탈세 등 각종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기까지 하는 등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고 고 조양훈 회장이 타계하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한진가에 대한 사정기관과 관련 부처들의 고발과 수사는 전방위적이었고 집요했다. 앞으로 한진가보다 더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수사로 타격을 받는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여기에다 조원태 회장은 경영권이 불안한 또다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우호지분이 많아 경영권을 방어했지만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온..
경제/비즈니스
2020. 11. 16. 20:37